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원 옥쇄하라! (문단 편집) === 내용 === [include(틀:스포일러)] [[태평양 전쟁]]이 벌어지던 1943년 말, 뉴브리튼섬[* [[비스마르크 제도]]를 구성하는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뉴기니 섬]] 옆에 있다. 이 섬은 1884년에 [[독일령 뉴기니]]에 편입되었다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호주]]의 [[위임통치령]]이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 잠시 점령당했다가 현재는 독립한 [[파푸아뉴기니]]의 영토가 되었다.] 코코포에 주둔한 [[일본군]] 소속 바이엔 지대가 뉴브리튼섬 바이엔을 점령하려 출정하는 것으로 만화가 시작된다. * '''뉴브리튼섬 코코포''' 1943년 말, 코코포에 주둔하던 바이엔 지대는 바이엔을 점령하러 출정한다. 출정 전날 병사들은 [[성욕]]을 해소하러 위안소로 가지만 사람들이 몰리고 시간이 다 된 탓에 전부 하지는 못하고 미처 하지 못한 병사들은 '창부의 노래'를 부르며 돌아갔다. 출정 직전 바이엔 지대에 부임한 신임 지대장 타도코로 소좌는 장병들 앞에서 미나토가와 강에서 오백 병사와 함께 역적들과 맞서 싸운 [[구스노키 마사시게|다이난 공]]의 고사를 인용하며 마침 우리도 오백이니 병사들의 용전을 기대한다고 훈시했다. 훈시가 끝나고 병사들은 배에 타 바이엔에 상륙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바이엔 지대는 바이엔을 무혈점령한다. * '''바이엔의 비''' 바이엔 지대의 초년병들은 선임병들의 [[갈굼]]을 받으며 취사지원하느라 바쁘다. 각 분대는 중대장의 지시에 따라 [[작업]]에 나서는데 벌목한 나무를 운반하던 오가와 일등병이 넘어져 팔이 [[골절]]된다. 선임 분대장 혼다 중사는 오가와를 갈구며 [[군의관]]에게로 보냈다. 군의관 이시야마 중위는 골절에다 [[뎅기열]]에 걸렸다고 진단한다. 그걸 본 병사들은 나무 옮길 때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한탄한다. 다음 날, 여느 때처럼 나무를 나르던 병사들은 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먹었지만 너무 써서 먹지 못한다. 그때 고바야시 이등병이 나무를 나르다 오가와처럼 넘어지고, 다른 병사들이 너 오가와 흉내내냐고 하자 고바야시는 재수없는 소리 말라며 오가와는 오늘 아침에 죽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카게야마는 와란고이 강에서 뱃사공일을 하고 있으며 정월에는 돼지 요리가 나올 거라고 알려준다. 그 다음 날, 혼다 분대장의 명에 따라 마루야마 이등병과 사카이다 이등병은 대대 본부 취사장으로 간다. 둘을 비롯한 병사들은 지대장의 명에 따라 정월 잔치에 쓸 돼지를 잡으러 와란고이강을 건너는데, 배를 관리하는 카케야마 이등병은 배가 망가지기 직전이라 2명밖에 못 탄다고 말하고, 2명씩 강을 건너라고 한다. 사카이다와 마루야마는 떠들면서 강을 건너는데, 떠들던 중 갑자기 사카이다가 사라졌다. 강 반대쪽에 있던 병사들도 사카이다를 보지 못했고 급히 주변을 수색했지만 사카이다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다음 날, 마루야마는 화투를 그리러 중대장한테 간다. 중대장은 마루야마에게 얼굴을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마루야마는 얼굴을 그리며 언젠가 내지(일본)에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고 중얼거리지만 중대장은 이런 데 와서 살아돌아갈 수 있을 거냐고 한소리한다. 중대장은 마루야마에게 가족 사진을 보여주며 화투를 건네주고, 마루야마는 식사하러 중대본부 취사장으로 가지만 여기서 밥을 먹으려면 하루 전에 통보를 해야 식수인원을 맞춰 밥을 준비하는데 연락도 안 하고 오면 어떡하냐고 꾸중을 듣고 따귀만 맞았다. 강가로 간 마루야마는 카게야마를 불러 강을 건너 숨겨둔 고구마를 먹는다. 고구마를 먹고 다시 강을 건너는데 강 위에 하반신만 남은 병사의 시체가 있었다. 둘은 죽은 사카이다라고 생각하며 씻은 다음에 시신을 가져간다. * '''중노동과 따귀''' 바이엔 지대는 적습에 대비해서 [[참호]]를 판다. 분대장 혼다 중사는 작업을 감독하며 병사들을 갈구고, 우에노 상등병은 취침하려는 초년병들을 집합시켜 군기빠졌다고 갈군다. 고참병에게 단체로 갈굼당한 그날 밤, 마루야마는 대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다가 똥통에 그만 발을 빠트렸고, 급히 발을 뺐지만 신고있던 [[군화]]가 빠져버렸다. 겨우 빠져나온 마루야마는 밥통에 있는 물로 발을 씻고 잠자리에 돌아와서 잠을 잔다. 다음 날, [[점호]] 도중 혼다 중사는 마루야마의 군화가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 마루야마가 발을 헛디뎌서 강에 빠졌다고 둘러대자 혼다는 바로 따귀를 때린다. 앙심을 품은 마루야마는 아침식사 당번을 자청해서 전날 발을 씻을 때 밥통에 똥이 묻어있는 것을 이용해서 혼다 중사에게 똥 뭍은 밥을 대접하려고 했다. 그러나 혼다는 중대본부에서 밥먹고 왔으니 내 밥은 네가 먹으라고 하고, 아직도 군화 못 찾았냐며 자신의 군화를 마루야마에게 준다. 이 일로 마루야마는 혼다에게 괜찮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을 바꾸고, 소대장은 혼다에게 신발을 지적하지만 혼다는 저는 오늘부터 맨발이라고 웃었다. 그날 밤, 분대장은 정월 돼지잡기에 실패해서 내일 나카모토 이등병과 카야마 이등병을 차출하여 물고기를 잡고, 나머지는 진지 구축을 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우에노 상등병은 초년병과 다다미는 때릴수록 좋아진다며 초년병을 정렬시켜 따귀를 때린다. 다음 날, 나카모토와 카야마는 물가로 가서 물고기를 잡기 전에 [[담배]]를 피면서 [[뒷담화]]를 한다. 그때 시찰하던 지대장이 두 사람에게 와서 바이엔의 지형이 미나토가와 강과 닮지 않았냐고 묻자 두 사람은 매우 흡사하다고 답한다. 그러자 지대장은 "그렇지? 그렇지?"라며 씨익 웃더니 가버리고, 두 사람은 시찰한다는 명목으로 놀고 있다며 깐다. 이후 두 사람은 [[수류탄]]을 던져 기절한 물고기를 잡는데, 나카모토가 물고기를 입으로 물다가 못 빼서 [[질식사]]했다. 나카모토가 죽자 중대장의 명에 따라 수류탄으로 물고기를 잡는 일은 중지되고, 대공 감시를 하겠다며 요시다 반장, 카야마, 마루야마, 아카자키에게 대공 감시를 명령한다. 분대장의 말이 끝나자 우에노는 다시 초년병을 집합시켜 갈구는데 마루야마가 웃자 몽둥이로 때린다. 다음 날, 마루야마는 대공 감시 중 미군 전투기가 낮게 날면서 [[기총]]을 발사하는 것을 목격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카게야마는 도망치다가 강에 빠졌고 때마침 떠다니던 통 속으로 숨었는데 하필 총알이 그 통으로 날아와서 전사했다. 전투기가 떠난 후 마루야마는 다른 초임병들과 함께 죽은 나카모토에 대해 이야기한다. * '''새끼손가락''' 마루야마는 미우라 이등병과 함께 목욕물을 나른다. 그때 선임병이 와 마루아먀의 동작과 계급장을 트집잡으며 주먹을 날린다. 선임병이 가자 두 사람은 선임병을 까며 목욕한 뒤 미우라는 중대장에게 보고하러 간다. 미우라가 왔을 때 중대에서는 중대장과 간부들이 회의하고 있었다. 헌병 분대장 법무 중위는 적의 스파이가 있다고 보고하는데 그때 미군기가 공습하자 황급히 밖으로 나가다 창틀에 걸려 넘어진다. 공습이 끝나자 중대장은 제2소대에 스파이 토벌을 명령하고 자기는 마루야마의 시중을 받으며 목욕한다. 다음 날 2소대는 적이 있다고 추정되는 밀림[* Milim. 밀림(密林)이 아니라 뉴브리튼섬의 지명이다.]으로 토벌을 간다. [[행군]] 도중 비가 오자 잠시 휴식하는데, 마루야마는 위생병 카미야 상등병에게 "위생병이 병사보다 낫죠?"라고 묻지만 카미야는 토벌나갔다 전사자라도 나오면 뼈도 모아야 하고 부상자를 옮기는 것도 힘든 일이라고 푸념한다. 다시 출발한 제2소대는 적이 총을 쏘자 일시 후퇴하고 카야마가 총을 맞아 쓰러진다. 카미야는 카야마의 손가락을 잘라야하니 마루야마더러 도우라고 지시하고, 두 사람은 살아있는 카야마의 손가락을 자르고 가버린다. 결국 카야마는 빗속에서 사망한다. 비가 그치고 중대 간부들은 척후를 맡은 모리타 일등병을 갈군다. 대충 모리타를 갈군 간부들은 부대를 넷으로 나누어 적을 포위하려 하는데, 그때 다시 적이 공격한다. 중대는 즉시 전투태세에 돌입하여 [[경기관총]], [[소총]], 척탄통으로 응전하고 착검돌격하지만 적은 도망친 뒤였다. 병사들은 적이 버리고 떠난 창고에 있는 음식들을 뜯어먹는데, 그 와중에 마루야마는 카네다 일등병에게 따졌다가 또 따귀를 맞는다. 부대로 복귀한 카미야는 군의관에게 카야마가 죽었다며 그의 손가락을 보여주고, 발열 환자가 늘고 있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군의관은 앞으로 중노동을 하는 데다 음식도 변변치 않으니 환자가 더 늘겠다고 중얼거린다. * '''정월''' 정월 휴무일 대대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휴일을 즐긴다. 마루야마도 휴일을 즐기지만 선임병이 너만 빼고 다들 반장님 옷 빨았다며 너도 반장님 옷을 빨라고 시킨다. 마루야마는 요시다 반장에게 찾아가 빨랫감을 받아 투덜거리면서 빨래를 하는데 새가 군모에 똥을 싸고 가버린다. 빨래를 널고 있는 마루야마에게 우에노가 와서 하사관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으니 반장님에게 저녁 식사를 가져다드리라고 시키고 가버린다. 마루야마는 휴일에 왜 나만 시키냐며 투덜댄다. 빨래를 넌 마루야마는 노래를 부르며 노는 간부들을 찾아가 밥을 전달한다. 그날 밤 혼다 분대장은 사역 내용을 전파하고 우에노는 평소처럼 초년병의 따귀를 때린다. 다음 날 채소 채집에 나선 마루야마, 쿠리모토, 타나카는 바다를 돌아다니는 적 [[어뢰정]]을 발견한다. 어뢰정의 총격을 피한 세 사람은 곧 적이 쳐들어오겠다고 수군대며 [[파파야]]를 챙겨 가려고 하는데 파파야 뿌리도 뽑아가려다 미군의 폭격에 노출된다. 간신히 살아남은 세 사람은 부대로 복귀하는데 부대는 [[악어]]에 잡아먹힌 우에노의 시신을 찾는다고 밖으로 나간 뒤였다. 초임병들은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히던 우에노가 죽은 것에 기뻐하지만 혼다는 그들을 혼내며 가서 찾으라고 면박을 줬다. 미즈므토 소대장과 혼다 중사의 고집으로 제2소대는 일주일동안 시체 수색에 나섰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때 법무 중위가 미즈모토에게 [[마작]] 한 판 하자며 부르는데, 마작하는 자리에서 법무 중위는 상등병 하나 죽은 것 가지고 40명이 일주일이나 수색하는 건 바보같은 일이라며 지적한 뒤 이번 한 번만 봐주겠다고 경고한다. 미즈모토는 고개를 떨구고 돌아오면서 설마 감시당하고 있었던 거냐고 생각한다. * '''적 상륙''' 어느 날, 미군 폭격기가 산 위에 있는 진지를 폭격했다. 거기에다 적군 수송선단이 바이엔으로 오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자 바이엔 지대는 전투태세에 돌입하여 와란고이 하구는 제1소대, 산 진지는 2,3소대가 방어하기로 결정했다. 고참병은 병사들에게 [[수류탄]]을 나눠주며 진지에 들어가라고 하는데 코니시와 마루야마는 각각 소변과 대변을 보고 싶다며 꾸물댄다. 그러자 고참병은 코니시는 빨리 보고 오라며 보내주지만 마루야마는 당장 동굴로 들어가라고 화를 낸다. 동굴로 피신하고 얼마 뒤 미 해군 함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엔 지대는 급히 대대포를 발사, 군함 중 한 척에 명중시키지만 곧바로 미 공군의 폭격에 하나밖에 없는 대대포를 상실하고 만다. 그리고 미군은 해군의 엄호사격을 받으며 해안가에 상륙한다. 한편 소변보러 간 코니시는 진지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진지에 숨어있던 분대장 요시다는 [[전차상륙함]]을 통해 상륙하는 [[전차]]를 목격한다. * '''돌격 부대''' 중대장은 대대장에게 적이 교두보를 확장하여 와란고이 하구를 점거하고 중대 전면에 전차를 전개했으며 대대포 진지, 와란고이 진지가 괴멸된 지금 우리의 전력은 이제 2개 중대에 불과하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대대장은 오늘밤부터 즉시 돌격부대를 편성하여 밤에 적의 교두보를 기습공격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중대장은 여기서 후퇴하고 다음 고지에서 게릴라전을 벌이면 1~2년은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대대장은 바보 같은 소리라고 일축한다. 그때 아군의 중기관총 진지가 당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대대장은 부관에게 육탄 공격반을 편성해 전차에 대적하고 적의 교두보는 각 분대에서 2~3명 차출하여 돌격대를 편성, 야습하라고 지시한다. 그날 밤, 마지막 식량을 배급할테니 각 분대에서 두 명씩 나오라고 전달하자 고참병들은 초년병에게 일을 떠넘긴다. 아카자키와 마루야마는 투덜대면서 식량을 받으러 가는데 배급하는 자리에서 다른 병사들은 마루야마에게 폭탄이 터져서 생긴 구멍에 [[바나나]]를 넣으면 다음 날 노랗게 된다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폭탄의 주 구성물인 TNT나 RDX 같은 화합물이 폭발하면 다량의 탄화수소 기체가 발생하는데 이중 에틸렌 가스가 덜 익은 바나나의 전분을 이당, 단당으로 분해하여 노란색의 잘 익은 달콤한 바나나로 바꾸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물론 작중 일본군이 그 사실을 알고 했다기보다는 경험적으로 체득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식량을 배급하는 병사들은 쌀 주머니를 나눠주면서 다음에 언제 또 배급할지 모르니까 아껴먹으라고 주의를 준다. 쌀 주머니를 짊어지고 돌아가는 아카자키와 마루야마는 잠시 쉬면서 같이 입영할 때의 일을 회상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유서]]를 교환하더니 큼직한 바나나를 폭탄이 터져 생긴 구멍에 넣고 잘 숨긴 뒤 부대로 복귀한다. 그런데 부대에 복귀해보니 둘을 제외한 나머지 대원들은 육탄 돌격대로 돌격했으며 내일은 너희 차례라는 말을 듣는다. * '''본진지의 일각이 무너지다''' 미군의 폭격이 이어지던 어느 날, 한 선임병이 마루야마에게 물 떠오라고 시킨다. 마루야마는 오늘 밤에 돌격대로 출격해야 하며 폭탄이 떨어지는 데 꼭 가야하냐고 난색을 표했지만 오히려 따귀만 맞았다. 그렇게 마루야마는 밥통을 들고 물 뜨러 가는데 밥통 소리 때문에 [[폭격기]] 엔진 소리를 못 들어서 뒤늦게 떨어지는 폭탄을 보고 크게 놀란다. 한편 요시다 분대는 진지에 남아 있다가 적의 공격을 받는다. 요시다 분대는 [[경기관총]]과 [[소총]]으로 응전하지만 경기관총은 고장나고, 쿠리모토는 눈에 총을 맞아 뒤로 빠진다. 쿠리모토가 빠져나간 뒤 요시다 분대는 고장난 경기관총을 수리하면서 끝까지 저항했지만 전차포에 맞아 요시다 분대장과 아카자키 등 분대원 대부분이 사망하고, 살아남은 자도 진지를 빠져나오지 못해서 전원 전사한다. 한편 뒤로 빠진 쿠리모토는 폭탄이 터질 때 발생한 폭풍에 휘말려 기절한 마루야마를 발견하고, 마루야마는 가기 전에 자신이 숨긴 바나나를 찾는다. 그때 미군이 몰려오고, 두 사람은 빗발치는 총탄을 피해 혼다 분대로 도망간다. 쿠리모토는 요시다 분대가 전멸했음을 전하고, 혼다는 두 사람에게 구호반으로 가라고 지시한다. 구호반에 도착한 두 사람 중 마루야마는 폭압에 의한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위생병은 넌 환자 축에도 못 낀다며 일이나 도우라고 한다. 마루야마는 구호반의 처참한 실태에 놀라며 군의관에게 이런 중상자도 살 수 있냐고 묻지만 군의관은 난 의사니 사정이 어떻든 목숨을 연장시키는게 내 일이라고 대답한다. 다시 미군의 폭격이 이어지고, 마루야마는 혼다에게 뭐하고 있냐고 한 대 맞는다. 그때 미군이 [[수류탄]]을 던지고, 병사들은 황급히 진지로 들어오는 수류탄을 밖으로 던진다. 그 와중에 코바야시는 철모 위에 수류탄이 떨어져 죽었다고 착각했다가 혼다에게 욕먹는다.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던 중 전령이 와서 수원지를 빼앗겼으니 대대본부까지 퇴각하라는 명령을 전달하고, 혼다는 분대원들에게 퇴각을 지시한다. 미우라가 남아서 아군의 후퇴를 엄호했으나 마루야마가 지켜보는 앞에서 폭사했다. * '''혼다 중사의 죽음''' 수원지를 빼앗기고 적군에게 포위당하자 대대장은 옛날 다이난 공이 그랬던 것처럼 옥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대장은 게릴라전을 하자고 반박하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인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군의관이 끼어들어 지금 옥쇄하라면 부대원들의 마음이 통일되지 않을 테니 잠시 유예를 달라고 중재했고, 대대장은 받아들였다. 한편 코지마 이등병은 나무 덩굴을 자르면 물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나무 덩굴을 찾았지만 이미 누가 마신 뒤였다. 그래서 사람이 안 갔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는데, 나무 덩굴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다 적군의 공격에 사망했다. 총소리가 들리자 혼다는 마루야마와 함께 정찰을 나갔는데 코바야시 이등병이 소리만 듣고 앞에 적이 있다고 착각해서 발포, 혼다를 맞췄다. 죽기 직전 혼다는 마루야마에서 수류탄을 빌려 자폭하고, 마루야마는 돌아와서 방금 총쏜 사람을 찾고 코바야시는 한소리 듣는다. 두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에 미즈모토 소대장은 두 사람의 시신은 내일 정리하고 오늘은 참호 안에서 [[불침번]]을 세우고 취침하라고 지시한다. 미군의 공격이 거세지던 밤 코바야시와 마루야마는 대화를 나누고, 우치다는 발광해서 적 쪽으로 가다가 병사들이 달라붙어 겨우 말렸다. 한편 부관은 게릴라전으로 연명해봤자 살아서 수치만 쌓을 뿐이니 오로지 옥쇄뿐이라며 결단을 내렸다. 바이엔 수비대는 1945년 3월 18일 오전 1시를 기점으로 소대 단위로 최후의 [[반자이 돌격]]을 감행하게 되었다. 대대는 병사들에게 옥쇄 직전 술을 배급하고, 마루야마는 열이 나는 코바야시를 군의관으로 데려다 준다. 돌아가던 마루야마는 말라비틀어진 카와키타 반장을 만났고, 카와키타는 나중에 홀어머니가 있는 [[마츠사카]]에 가 달라고 부탁한다. * '''옥쇄''' 마지막 날, 소대원들은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른다. 얼마 뒤 모든 대대원들이 집합하여 [[일본 제국|조국]]을 향해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각자 맡은 위치에서 착검돌격을 개시한다. 그러나 대대장은 너무 빨리 돌진한 탓에 부하들과 떨어져버렸고, 미 군함의 함포 사격으로 중대장은 발목에 부상을 입는다. 그날 밤 바이엔은 돌격하는 일본군과 미군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다. 날이 밝을 때, 중대장은 병사들의 도움을 받아 세인트조지곶으로 향했다. 그러나 옥쇄 명령이 내려진 이상 살아있는 것 자체가 중죄였고, 결국 중대장은 병사들을 세인트조지곶으로 보낸 뒤 스스로 자결한다. * '''그날 밤''' 같은 날 중대장의 지시로 돌격한 제2소대는 미군의 집중포화에 노출되어 꼼짝 못하게 되었다. 결국 2소대는 진지로 후퇴했으나 진지는 이미 적 별동대가 점령한 뒤였다. 결국 오도가도 못하게 된 제2소대는 세인트조지곶으로 가 배불리 먹은 뒤 다시 돌격하고 싶다는 병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소대장의 뜻에 따라 세인트조지곶으로 향한다. 한편 군의관이 지휘하든 부상자 부대는 적 별동대의 습격을 받아 이리저리 내몰린 끝에 살아남은 경상자들과 함께 세인트조지곶으로 후퇴했다. 그날 밤, 라바울에 있는 병단 사령부는 옥쇄하겠다는 바이엔 지대의 전보를 수신했다. 그러나 참모장과 참모는 바이엔 지대는 아직 싸울 수 있을테니 진지를 활용해 싸우고 서둘러 옥쇄하지 말라고 답신했다. 그러나 응답은 없었고, 병단 사령부는 바이엔 지대가 옥쇄했다고 판단했다. 바이엔 지대의 일화는 라바울 전군에 알려졌으며 [[대본영]]에게도 보고가 들어갔다. 라바울에 있는 장병들은 죽은 바이엔 지대를 향해 묵념까지 했다. 그런데 세인트조지곶 경비대에서 바이엔 지대의 생존자들이 세인트조지곶 경비대에서 급식을 받고 있으며 2~3일 지나서도 옥쇄할 기미가 없다고 보고했고, 참모장은 이들이 적전도주했다고 판단했다. 대본영과 방면군에 발표한 지금 이들이 살아있으면 안 되므로 병단 사령부는 이들을 비밀리에 말살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병단장은 키토 참모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생존자들을 처리하기로 한다. * '''세인트조지곶''' 한편 살아남은 장교들은 바닷가에서 사령부에서 올 '죽음의 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군의관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의 구명을 위해 [[대발동정]]을 타고 사령부로 향했다. 그러나 참모장은 문전박대했고 키토 참모도 그를 나무랐다. 군의관은 참모에게 일본군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참모는 요지부동이었고 절망한 군의관은 결국 자결한다. 이후 참모의 명에 따라 군의관의 시신은 [[화장(장례)|화장]]했다. * '''죽음의 사자''' 얼마 뒤 키토 참모는 법무 중위와 함께 [[대발동정]]을 타고 세인트조지곶으로 온다. 병사들이 참모가 든 삼나무 상자가 뭔지 물어보자 군의관이 자결했다고 알려준다. 숙소로 간 참모는 대장을 집합시키고 여기에 병사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한다. 숙소 안에서 키토 참모는 선임 장교 야마기시 소위로부터 식량, 총원, 경상자와 중상자 보고를 받고 행동 개요를 보고하라고 명령한다. 간부 한명 한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키토 참모는 간부들에게 지휘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살아남았다고 압박했고, 결국 그들로부터 옥쇄 결심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망설이던 야마기시 소위와 키타자키 소위도 자결을 결심했다. 두 사람의 결심에 키토 참모는 입회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으니 죽기 전에 나를 먼저 찾으라고 지시했다. 한편 병사들은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지 불안해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두 소대장이 와서 작별 인사를 하고, 병사들은 눈물을 흘린다. 두 사람은 밤부터 아침까지 해안가에 있으면서 어머니에게서 온 편지를 찢어 바다로 날려보냈다. 키타자키는 무얼 위한 옥쇄인지, 무얼 위한 자결인지 중얼거리지만 야마기시는 우리가 악써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고 대답한다. 그날 아침 키토 참모가 입회한 가운데 두 사람은 생애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자결했다. 두 사람과 군의관은 세인트조지곶 해안가에 묻혔다. * '''몰살의 곶''' 마루야마는 물웅덩이에 있는 물을 떠 마신다. 요코이가 아무 물이나 마시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지만 마루야마는 걸리면 어떠냐며 오늘 아침에 옥쇄한다는 소식을 듣지 않았냐고 따진다. 마루야마는 언제 하는지, 확실하게 하는지를 물으며 아카자키랑 또 다른 놈이 맡긴 유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요코이는 너만 살아돌아갈 셈이냐고 한소리 한다. 마루야마가 말린 코코넛이나 마저 먹어야겠다고 하자 요코이는 그런 걸 먹으니 계속 상처가 안 낫는 거라고 훈계하자 마루야마는 "하사관이라는 사람은 불평만 하는 사람인가 봅니다."라고 비꼰다. 미군의 폭격으로 보초병 다섯이 죽자 키토 참모는 옥쇄를 서두르려 한다. 1945년 6월 적 전투부대가 세인트조지곶에 상륙하자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고 법무 중위에게 병사 열 명을 데리고 탈주자가 있는지 감시하라며 필요하면 사살해도 된다고 명령한다. 밤이 되자 키토 참모는 바이엔 지대 생존자 81명과 함께 옥쇄 돌격에 나선다. 전투가 격렬해지던 중 키토 참모는 병단장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미즈모토 소위에게 지휘반을 지휘하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미즈모토 소위는 남에게 죽음을 강요하고는 본인은 살아남으려하냐고 따졌고 언쟁을 벌이던 중 적의 총탄이 날아와 키토 참모가 사망한다. 키토 참모가 죽자 미즈모토는 지휘반 남은 인원과 함께 전원 옥쇄 돌격하여 전사한다. 날이 밝고, 마루야마는 탄환을 맞아서 뚫린 볼에 [[파리(곤충)|파리]]가 알을 낳는 감각을 느끼고 깜짝 놀라 깨어났다. 비틀비틀 전차 앞을 걸어가는 마루야마를 본 미군은 총을 쏘고, 마루야마는 다른 사람들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누군가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잊혀져가며 죽어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앞서 죽었던 [[전우]] 곁으로 가게 되며 [[사람|인간]]으로써는 비참하게 [[인생]]의 [[마침표]]를 찍으며 죽는다. '''이후 비참하게 죽은 군인들과 유골의 모습을 비추면서 만화가 끝난다.''' [* '''사실상 이 만화의 메세지를 담은 장면이다.''' [[전쟁]]이라는 게 왜 일어나서는 안 되는지를 상당히 강렬하게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아주 탁월한 라스트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